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그린벨트 해제

국민일보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그린벨트 해제

입력 2020-03-26 18:49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에 추진되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사업지 내 그린벨트가 해제됐다.

부산시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26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추진한 센텀2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2018년 12월 중도위의 4차 심의 결과 보류에 이어 이듬해 9월 “국방부는 풍산이 대체 부지를 확보한 다음 센텀2지구 사업이 추진되도록 부산시와 협의하는 등의 전력공백 방지 방안을 마련하라”는 감사원의 국방부 감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풍산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후 부산사업장 이전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국방부에 대체 부지 3곳을 제출해 지난 23일 국방부와 협의를 완료했다. 아울러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풍산 간 사업추진에 따른 상호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시는 향후 풍산 이전사업 추진과정에서 풍산의 공공기여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방부와의 협의 완료에 따라 26일 개최된 중도위 심의에서는 센텀2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조건부로 가결됐다. 보상비 산정 근거 제시, 복합용지 활용계획 제출, 풍산 이전 과정 주기적 보고 등이 조건이다. 이들 조건은 사업추진과정에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서 센텀2지구 사업은 본궤도에 오른다. 부산시는 지지부진하던 부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센터, 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센터, 첨단 재난 안전산업 기술연구센터 유치 등 각종 구상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센텀2지구가 조성되면 부산은 기존의 조선기자재, 기계 부품 등 전통산업 제조 중심 산업에서 탈피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기술 연구개발(R&D) 중심의 첨단산업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센텀2지구는 현대글로벌서비스, 코렌스 EM, 더존비즈온, 웹케시, 오스템 등을 비롯해 130여개 업체가 투자 의향을 밝히고 있다.

시는 센텀2지구 내 부산 테크노밸리에 전 세계 창업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부산형 실리콘 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시행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남부권 창업 허브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센텀2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4차 산업혁명 메카도시를 꿈꾸는 부산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부산의 산업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 수 있도록 우수기업을 유치해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의 중심타운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많이 본 기사

포토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