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19 격리자 2280명… 면밀히 잘 하겠다”

국민일보

북한 “코로나19 격리자 2280명… 면밀히 잘 하겠다”

입력 2020-03-27 09:21
(서울=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북한 소녀들이 평양 도심에 만개한 봄꽃을 바라보는 모습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자 규모가 2280여명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전국적으로 남아있는 2280여명의 의학적 감시 대상자에 대한 검병·검진과 생활보장사업도 더욱 면밀히 짜고 들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상증세가 없는 사람에 대한 격리해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의학적 감시 대상자는 입국자 등 위험군이나 이들과 접촉한 사람 중 자택 혹은 별도 시설에 격리된 대상자들을 의미한다. 북한이 전국적으로 격리 해제된 사람의 수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통신은 이어 “1명의 외국인이 또 격리 해제됨으로써 현재 격리된 외국인은 2명”이라고 소개했다. 이전 북한이 격리했다고 밝힌 외국인 380명 중 2명만 격리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여전히 자국 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 중이다. 다만 ‘방역 장기전’을 준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국가비상방역사업의 실태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총화회의가 화상회의 형태로 정상 진행되고 있는 것이 그 모습이다.

중앙은행에서 현금을 통한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현금 소독 사업'을 하고 있다. 접경지와 휴전선 강·하천에 대한 수질검사를 하는가 하면 국가해사감독국에서는 무선으로 선박들을 검사하는 등 방역 사업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선전 중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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