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긴 101세 노인… ‘치명률 10%’ 이탈리아의 희망

국민일보

코로나 이긴 101세 노인… ‘치명률 10%’ 이탈리아의 희망

입력 2020-03-27 10:07
AP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명률이 10%에 달하는 이탈리아에서 101세 노인의 완치 사례가 나왔다.

dpa통신에 따르면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 해안 도시 리미니에 사는 101살 노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다가 26일(현지시간) 퇴원했다. 글로리아 리시 리미니 부시장은 성명을 내고 “최악의 위기를 겪는 시점에서 우리 모두에게 큰 희망을 주는 소식”이라고 반겼다.

100세가 넘는 고령자의 완치 사례는 전 세계에서도 극히 드물다. 앞서 이란에서 지난 18일 103세 노인이 완치됐다는 보도가 나온 적은 있다. 그러나 이탈리아 내 상황을 보면 70대 이상 고령자에게 특히 치명적인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분석대상 사망자 6801명 중 80대의 비중이 39.7%로 가장 높다. 70대는 35.3, 60대는 11.2%로 뒤를 잇는다. 90세 이상 사망자 비율도 8.9%다. 치명률 역시 80대에서 24.6%로 최고치를 보인다. 90세 이상이 24%로 두번째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만539명이다. 누적 사망자 수는 8165명에 이른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0%나 된다. 감염자 10명 중 1명이 목숨을 잃는 셈이다. 모든 수치가 코로나19 발원국으로 알려진 중국을 넘어선 세계 최고 수준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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