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서해수호의 날 참석 “애국심이 곧 안보”

국민일보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서해수호의 날 참석 “애국심이 곧 안보”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 선택해야”

입력 2020-03-27 10:30 수정 2020-03-27 10:55
(대전=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분향하던 중 유가족의 질문을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어느 때보다 애국심 필요한 때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 “생사의 갈림길에서 영웅들은 불굴의 투지로 작전을 완수해”
문재인 대통령 “영웅들의 애국심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로 이어져”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제사회 신뢰 이끌어”
문재인 대통령 “코로나 19 위기 앞에서 군과 가족들은 앞장서 애국을 실천”
문재인 대통령 “3만5000 장병들 자발적 헌혈에 참여”
문재인 대통령 “위국헌신의 정신 실천하는 모습 영웅들도 자랑스러워할 것”
문재인 대통령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 선택해야”
문재인 대통령 “2018년 9·19 군사합의로 서해 적대적 군사행동 중지”
문재인 대통령 “2018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보상 특별법 시행령 의결, 16년 만에 제2연평해전 용사들을 전사자로 제대로 예우”
문재인 대통령 “전상수당, 내년 632억원 수준으로 5배 인상”


문재인 대통령이 “그 어느 때보다 애국심이 필요한 때”라며 “불굴의 영웅들을 기억하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진다”고 밝혔다.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밝히면서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이다.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직접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맞서 애국심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는 애국심으로 식민지와 전쟁을 이겨냈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뤄냈다.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으며 그 힘은 국토와 이웃과 우리 역사를 사랑하는 애국심으로부터 비롯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총탄과 포탄이 날아드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영웅들은 불굴의 투지로 최후의 순간까지 군인의 임무를 완수했다. 영웅들이 실천한 애국심은 조국의 자유와 평화가 됐다"며 "아무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초유의 위기 앞에서 우리 군과 가족들은 앞장서 애국을 실천하고 있다"며 "'46용사 유족회'와 '천안함 재단'은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와 성금을 전달했고 신임 간호 장교들과 군의관들은 임관을 앞당겨 대구로 달려갔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애국심이야말로 가장 튼튼한 안보이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의 기반"이라며 "군 장병들의 가슴에 서해수호 영웅들의 애국심이 이어지고 국민의 기억 속에 애국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 우리는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해 문 대통령은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며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서해수호 영웅들이 지켜낸 북방한계선(NLL)에서는 한 건의 무력충돌도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천안함 46용사 추모비'가 세워진 평택 2함대 사령부와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서 후배들이 굳건히 우리 영토와 영해를 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최초로 국방예산 50조원 시대를 여는 등 강한 군대, 철통같은 국방력을 바탕으로 강한 안보와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 희생자들을 '전사자'로 예우하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언급했다. 나아가 "전투에서 상이를 입은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추가 보상책도 마련하고 있다"며 "올해 163억원 수준인 '전상수당'을 내년 632억원 수준으로 다섯 배 인상하고, '참전 명예수당'도 점차 50% 수준까지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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