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도 임원연봉 30% 반납…공공기관 20여곳 연봉 반납 릴레이

국민일보

aT도 임원연봉 30% 반납…공공기관 20여곳 연봉 반납 릴레이

입력 2020-03-27 11:23
aT, 이병호 사장 등 상임위원 급여 삭감
대통령 연봉 반납 이후 공공부문 동참 확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본사 전경. 자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정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급의 자발적 연봉삭감 릴레이가 5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임원급들의 월 급여 30%를 4개월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지역난방공사와 코이카(KOICA)를 시작으로 임원급 연봉삭감에 동참한 공공기관은 20곳을 넘어섰다. 반납한 연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쓰일 예정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병호 사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의 월 급여를 향후 4개월간 30% 반납한다고 27일 밝혔다. 1급 이상 간부급 직원들 역시 동참한다. 다만 삭감률은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반납한 재원은 판로 확보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업계와 지역사회에 쓰일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공기관의 임원급 연봉 반납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23일이다. 지역난방공사가 10%의 연봉 반납을 발표한 데 이어 코이카도 임원급의 연봉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어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수력원자력 등 6개 공공기관이 24일 연봉 반납에 동참했다. 25일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9개 전력그룹사들도 자발적 삭감에 나섰다. 승객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코레일 역시 같은 날 임원금 연봉 삭감에 동참했다. 26일 임원금 연봉 30% 반납을 발표한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조폐공사까지 포함해 20여곳이 연봉 반납을 발표한 상황이다.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장·차관급의 자발적 연봉 30% 반납 결정이 공공기관의 릴레이 동참을 촉발했다. 이후 지자체에서도 연봉 반납 움직임이 일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지자체장들이 속속 나섰다. 공직사회에서 자발적 급여 반납에 동참한 이들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계된다. 정부 관계자는 “상황이 장기화하면 자발적 반납 움직임이 더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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