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탄 美루스벨트 항모서 25명 코로나 확진

국민일보

5000명 탄 美루스벨트 항모서 25명 코로나 확진

입력 2020-03-27 11:33
지난 5일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베트남 다낭항에 들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5000여명이 탑승한 미국 항공모함 루스벨트호에서도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해군 관계자는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호 탑승자 가운데 25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루스벨트호에서는 지난 24일 해군 수병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이틀 만에 급격히 늘어난 수치다.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CNN에 “추가 확진자가 수십 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관계자는 추가 사례가 더 많이 보고될 경우 군함의 군사적 대응 능력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시각 때문에 구체적인 확진자 수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은 “군함 안에 몇 건의 사례가 더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 26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현재 탑승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루스벨트호에는 현재 5000여명이 탑승하고 있다. 2주 전 베트남 다낭항에 마지막으로 정박했다가 괌으로 철수 중이다. 해군은 “탑승자가 항구 이외에 괌 시내로 들어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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