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3차·흑석3구역… 봄기운 오르는 2분기 분양시장

국민일보

신반포13차·흑석3구역… 봄기운 오르는 2분기 분양시장

전국서 11만 가구 쏟아져… 서울 둔촌주공 분양 은 7월로 연기

입력 2020-03-27 12: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지고 분양가상한제 유예로 연기된 분양 물량이 쏟아져 2분기 분양시장이 본격 봄날을 맞이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11만7028가구(이하 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만2775가구)과 비교하면 1.3배 늘어난 수준이다. 4월 분양예정 물량이 5만5411가구로, 5월(3만6738가구)과 6월(2만4879가구)에 비해 많다.


4월 분양예정 물량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 물량 중 상당수가 이월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월된 물량은 대부분 지방의 아파트다. 강원 속초시 속초디오션자이, 충남 천안시 성성레이크시티두산위브, 대구 달서구 대구도류동센트레빌 등이 분양시기를 기존 3월에서 4월로 늦췄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유예가 7월 말로 3개월 연장되면서 4월 말까지 분양을 서두르던 사업지에 숨통이 트였다. 당초 4월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은평구 증산2구역, 수색6·7구역이 분양시기를 7월로,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는 5월로 연기했다.


시도별 분양 물량은 △경기 3만658가구 △인천 1만3976가구 △부산 1만3137가구 △대구 1만1804가구 △서울 1만379가구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지방(6만2015가구)보다 7000여 가구 적은 5만5013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4만8288가구 대비 13.9% 늘어난 수준이다.

서울에서는 신반포13차, 흑석3구역이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상계6구역, 래미안엘리니티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경기의 경우, 서울과 인접한 지역의 분양물량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구로동과 인접한 광명시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 상암동과 맞닿은 덕은지구의 DMC리버파크자이와 강남 접근성이 좋은 위례신도시우미린2차, 산성역센트럴파크자이&푸르지오 등이 있다. 인천은 송도신도시의 분양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의 물량이 많다. 부산은 올 3월 해운대구 쌍용플래티넘해운대가 226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2분기에는 래미안레이카운티(4470가구)를 비롯해 부암제1구역(2195가구), 대연4재건축(1374가구) 등 대규모로 짓는 브랜드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대구는 작년 청약성적이 좋았던 수성구와 동구의 분양이 기대된다.

2분기 분양시장은 분양가상한제, 코로나19 확산 및 경기위축 등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청약수요자들은 관심단지의 분양 일정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난 2·20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서는 LTV가 최대 30%까지 낮아졌고,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 전매제한이 강화됐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계획적인 청약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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