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눈물 보인 문 대통령 내외… ‘서해수호의 날’ 현장

국민일보

[포착] 눈물 보인 문 대통령 내외… ‘서해수호의 날’ 현장

입력 2020-03-27 14:39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눈시울을 붉혔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27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문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 한 건 취임 후 오늘이 처음이다.

이날 현장에는 전사자 유족과 천안함 관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의 유족 등 약 100명의 유가족이 자리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김정화 민생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도 기념식장을 찾았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입장하는 문 대통령. 연합뉴스

눈시울 붉히는 문 대통령 내외. 연합뉴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식장에 들어선 후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맨 앞줄에 착석했다. 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과 고 이상희 하사의 부친 등도 나란히 앉았다. 엄숙한 표정으로 임하던 문 대통령은 먼저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때 유족 중 한명이 우의를 입은 채 다가와 말을 건넸고, 문 대통령은 분향을 잠시 멈추고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이후 유가족 인터뷰 영상이 재생됐고 천안함 피격으로 희생된 고 임재엽 상사의 모친인 강금옥 여사가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강 여사가 아들에게 보내는 말에 일부 참석자들은 눈물을 쏟았다. 문 대통령 역시 눈시울이 붉어지는 등 무거운 표정으로 경청했고, 김 여사는 손으로 눈물을 닦아냈다.

눈물 흘리는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기념식을 마친 뒤 이동하는 문 대통령. 뉴시스

현충탑 향하는 문 대통령.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어진 기념사에서 “서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은 애국심의 상징”이라며 “영웅들께 경의를 표하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163억원 수준인 ‘전상수당’을 내년 632억원 수준으로 5배 인상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위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서해수호 55용사’에 대한 최고 예우를 표현하기 위해 묘역 전역을 돌며 개별 참배와 헌화를 했다. 제2연평해전 묘역을 시작으로 연평도 포격도발 묘역, 천안함 묘역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됐고 고 한준위 묘역 참배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