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외출 자제’에도…아베 부인은 연예인과 ‘꽃구경’ 눈살

국민일보

도쿄 ‘외출 자제’에도…아베 부인은 연예인과 ‘꽃구경’ 눈살

입력 2020-03-27 15:42
‘NEWS 포스트세븐’ 홈페이지 캡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연예인들과 벚꽃놀이를 즐긴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다.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도쿄도가 ‘외출자제요청’을 내린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일본 언론 쇼가쿠칸의 주간지 ‘NEWS 포스트세븐’은 아키에 여사가 최근 도쿄 시내에서 모델 후지이 리나, 아이돌 데고시 유야 등 13명의 연예 관계자들과 벚꽃놀이를 즐기며 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3일 도쿄 고이케 유리코 지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행사와 모임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또 벚꽃으로 유명한 우에노 공원 등 도립 공원에서 음식을 먹으며 즐기는 벚꽃놀이를 자제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아키에 여사의 벚꽃놀이 사진이 비판을 받자 아베 총리는 27일 직접 해명했다. 그는 “(아키에 여사가)도쿄도가 자제를 요청한 공원에서 벚꽃놀이 같은 모임을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고 지지통신, 마이니치 신문 등이 보도했다.

이어 아키에 여사에게 설명을 들었다면서 “지인과 레스토랑에서 모임을 가졌을 때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레스토랑 부지 내의 벚꽃 아래서 촬영했다”며 해명했다. 아베 총리는 “정확하고 냉정하게 사물을 봐 달라. (아키에 여사의 모임은) 도쿄도가 자제 요청한 곳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27일 우에노 공원 등 벚꽃으로 유명한 공원 3개의 일부 도로를 통행 금지했다. 이날 열린 도쿄도 대책 본부 회의에서 고이케 지사는 “위기 의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진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