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경조증’ 발언으로 제명됐던 정신과 의사 사망

국민일보

‘유아인 경조증’ 발언으로 제명됐던 정신과 의사 사망

입력 2020-03-28 12:57

배우 유아인을 향해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떠 흥분 상태가 지속되는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던 정신과 의사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정신과 의사 A씨가 대구 달서구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27일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A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회식 중 병원 여직원들과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기소돼 지난해 말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A씨는 2017년 11월 소셜미디어에 배우 유아인을 향해 “급성 경조증이 의심된다”고 밝혔다가 논란을 빚었었다.

이로인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2018년 3월 A씨를 학회에서 제명했다. 자신이 직접 진료하지 않은 인물의 정신적 상태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비윤리적 행위라는 판단에서다. A씨는 숨지기 직전까지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병원을 운영했으며 제명 무효소송 민사재판을 진행해왔다. 2013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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