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들 폄하되는 것 안타깝다” 박양우 장관 교회 찾아 전한 말은?

국민일보

“건강한 교회들 폄하되는 것 안타깝다” 박양우 장관 교회 찾아 전한 말은?

입력 2020-03-29 13:35 수정 2020-03-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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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이 29일 경기도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가운데서도 한국교회가 자발적 온라인예배, 가정예배에 참여해 사회적 거리 지키기에 적극 협력해 준 데 대한 감사를 전했다.
박양우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29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를 방문해 소강석 목사(오른쪽 첫 번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새에덴교회 제공

박 장관은 예배 전 소강석 목사와 만나 “한국교회가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와 봉사, 임대료 지원 등 사회적 나눔 활동에 적극 나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몇 보도를 통해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한 비판적 시각만 부각돼 대다수의 건강한 교회가 폄하되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사회적 본보기가 돼주는 이 같은 실천이 잘 지켜지도록 교회가 더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박 장관의 방문은 소 목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소 목사는 “소수에 불과한 몇몇 교회를 표본으로 한국교회 전체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박 장관에게 ‘한국교회를 존중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예배 현장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확인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팽배한 때에 직접 주일예배 현장을 방문해 한국교회를 향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줌으로써 인식의 균형을 잡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박 장관은 3부(12시)예배 참석예정이었지만 국무일정으로 인해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이동했다.

이날 예배는 교역자와 교회 중직자, 방송을 위한 스태프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장에선 ‘입장 시 체온 확인’ ‘출입 시 손 소독’ ‘예배 시 마스크 착용’ ‘거리 두고 앉기’ 등 감염병 예방‧방역을 위한 7대 수칙이 철저하게 지켜졌다. 5~6인이 앉을 수 있는 장의자엔 마스크를 쓴 성도 1~2명이 띄엄띄엄 앉아 예배에 집중했다.

새애덴교회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과정에 전문 의료진들로 구성된 의료봉사위원회를 구성해 교회 방역, 감염예방 수칙 적용 및 안내에 나서고 있다. 매주 일요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회 1층에 코로나19 예방상담소를 운영해 성도와 지역사회 보건 안전을 돕고 있다.

소 목사(사진)는 이날 ‘영혼의 장막을 뉴포맷하다’란 주제의 설교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든 사람들이 영적 육체적 안전망인 교회로 찾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트롯’이라는 음악적 올드패션을 21세기형 뉴 패션으로 변형시키며 대성공을 이룬 ‘미스터트롯’(TV조선)을 언급하며 교회에도 새로운 포맷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이 시대의 교회가 올드패션을 벗고 ‘뉴홀리패션’으로 포맷을 바꿔 사회를 정화시키고 영혼의 피난처가 돼줄 수 있는 영적 시온대로를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를 위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영혼의 옷을 갈아입고 그 모습을 이웃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영혼의 장막을 뉴포맷하는데 쓰임 받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