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이 본 손석희 관상평… “귀테가 얇아 속기 쉬운 상”

국민일보

조주빈이 본 손석희 관상평… “귀테가 얇아 속기 쉬운 상”

“사회에 성추행이 만연” 비판하더니 ‘도촬’은 옹호

입력 2020-03-29 17:46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왼쪽 사진)과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JTBC 제공, 연합뉴스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4)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에 대한 관상평을 올리는 등 과거 온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과거 온라인상에 올린 글들이 29일 공유되면서 여러 말을 낳고 있다. 해당 인물은 커뮤니티 사이트뿐 아니라 자신이 운영하는 포털 블로그에서 연예인이나 유명인의 관상을 분석해놓은 글을 다수 올렸는데, 그 중 특히 손석희 사장 관련 내용이 이목을 끈다.

조주빈은 텔레그램을 통해 손석희 사장에게 접근해 “손석희 사장과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해달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말하며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글쓴이는 손석희 사장의 관상에 대해 “귀가 명품이고 인기가 많다”면서도 “다만 귀테가 얇아 혹하기 쉬운 성격이니 사업은 좋지 못할 테다”라고 적었다. 이어 “속기 쉽고 입술이 안으로 굽어 거짓말에 능하다”면서 “말주변은 좋은데 잘 속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을 수 있겠으나 별개다. 기본적인 처세에는 능하지만 자기방어에 약하다”고 덧붙였다.

또 “애교살 도톰하고 날카로운 눈, 다소 여색을 밝히니 누군가 내게 ‘그의 최근 구설수에 도박을 걸어보라’ 말한다면 필자는 ‘그가 거짓말을 한다’에 걸 테다. 물론 관상학으로 어림잡은 주관일 뿐이다. ‘운이 좋은 상’ 그게 그의 상”이라고 주장했다. 손수 그린 것으로 보이는 손석희 사장 스케치도 첨부했다.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블로그 캡처

그는 이 외에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나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 김성수 등의 관상을 직접 평가해놓기도 했다.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공유했다. 장애시설에 가서 봉사한다는 내용의 글도 게재했는데, 글쓴이는 “주는 게 아니라 같이 나누는 것이더라” “나도 가르침을 받고 오는 것 같아 좋다”며 주변에 봉사를 권하기도 했다.

미투 운동에 대해 언급하면서는 “사회에 성추행이 만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와 여자 후배 어깨에 손을 올리던 선배를 따로 불러 욕을 했다”며 “나는 여후배에게는 술도 안 받았다. 기사도 정신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내 인생에 문제가 생길까 싶은 두려움 탓”이라고 썼다.

김성준 전 SBS 앵커의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한 글에서는 김 전 앵커를 비판하면서도 이해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글쓴이는 “젊고 예쁜 애들이 자신 앞에 굽신거리는데 손은 못 대니 홀로 상상하고 속으로 희롱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다 선택한 게 도촬이라면,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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