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 14만명, 3명중 2명은 ‘자택 대기’

국민일보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14만명, 3명중 2명은 ‘자택 대기’

입력 2020-03-30 09:28
(노퍽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 기지에서 병원선 USNS 컴포트의 출항 기념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해군 병원선은 뉴욕항에 배치돼 현지 병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만에 바짝 다가섰다. 29일 오후 6시 30분 현재(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3만967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2만명을 넘어선 환자가 하루 새 2만명 가까이 더 늘어났다.

이미 미국은 지난 26일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코로나19 사망자도 2436명으로 집계됐다.

최대 확산지역인 뉴욕주의 환자는 하루 새 7200명이 늘어 5만960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5일 3만명을 돌파한 이후로 나흘 만에 갑절로 불어난 것으로, 미국 전체 확진자의 40%를 웃도는 규모다. 뉴욕주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965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237명이 늘었다. 뉴욕주 하루 기준으로는 최대 사망 규모라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환자 수에서 뉴욕과 인접한 뉴저지주가 1만3376명으로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5788명), 미시간(5488명), 워싱턴(4319명), 매세추세츠(4257명), 플로리다(4246명), 일리노이(3561명), 루이지애나(3540명) 순이다.

전체 미국인 3명 가운데 2명꼴인 2억2500만명이 사실상 자택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다. 오는 30일 기준으로 자택 대피 행정명령으로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지역은 모두 27개 주다.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미주리, 플로리다 등도 카운티별로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콜로라도·오리건·코네티컷 주가 잇따라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으면서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도 모두 19개 주로 늘었다. 워싱턴DC도 중대 재난지역으로 추가됐다.

(클리블랜드 AP=연합뉴스)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텅 빈 경기장에 26일(현지시간) 전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수 짐 토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날 예정돼 있던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간 MLB 개막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로 만료되는 전 국민 이동제한령을 오는 4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그는 “우리가 이동제한을 더 잘할수록, 이 모든 악몽을 더 빠르게 끝낼 수있다”며 “확산을 늦추기 위해 (이동제한)가이드라인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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