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유흥객이네”… 서울시, 지하철 심야운행 중단

국민일보

“대부분 유흥객이네”… 서울시, 지하철 심야운행 중단

입력 2020-03-30 11:52 수정 2020-03-30 14:35
연합뉴스

서울시가 오는 4월 1일부터 기존 새벽 1시까지였던 지하철 운행시간을 자정까지로 축소한다. 오전 12~1시 탑승객이 크게 줄어든 데다, 대부분이 유흥·여가 목적이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방해가 된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으로 다음달 1일 자정(2일 오전 12시)부터 전 지하철 심야 운행을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무엇보다 해당 시간 탑승객 수가 급감했다. 선‧후불카드, 일회권, 정기권 등 교통카드데이터를 바탕으로 지하철 이용 현황과 승객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심각단계가 발령된 지난달 23일 이후 일주일간 이용객이 전년 대비 40.5% 감소했다.

특히 오전 12시 이후 심야시간대 1~8호선의 1칸당 평균재차인원은 6.4명으로 5호선을 제외한 1~8호선 전체가 한 자릿수 탑승률을 기록했다.

심야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대부분 강남, 홍대입구, 건대입구, 사당, 합정 등 대학가·유흥·오락시설 밀집지역에서 열차에 올랐다. 이 가운데 업무통행 같은 필수 이동 추정비율(주 2회 이상 반복 운행)은 오후 11시 이후 11.3%, 자정 이후 7.4%에 불과했다. 반면 여가·유흥 추정 비율(1회성 운행)은 오후 11시 이후 88.7%, 자정 이후 92.6%를 차지했다.

단 서울시는 교통불편이 빚어지지 않도록 기존 심야 버스와 택시는 동일하게 운행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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