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미국 소년의 비극’ 보험 없어 문전박대 코로나19 사망

국민일보

‘10대 미국 소년의 비극’ 보험 없어 문전박대 코로나19 사망

입력 2020-03-30 11:53 수정 2020-03-30 12:06
로스엔젤레스 (LA) 카운티 보건당국, 10대 첫 사망자 사례 브리핑. 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미국의 10대 환자가 의료 보험이 없어 긴급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 뉴욕포스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인 로스엔젤레스(LA) 랭커스터 지역의 10대 환자가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병원 긴급 진료시설에서 쫓겨난 뒤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렉스 패리스 랭커스터 시장은 데일리메일에 “이 소년은 건강보험에 들지 않아 응급 치료 시설에서 쫓겨났다”며 “공공병원으로 향하던 중 심장 발작 증세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년이 병원에서 6시간 동안 생존했지만 이미 치료를 받기에는 너무 늦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대 환자에 대해 “건강했고 기저질환은 없었다”고 말했다.

LA카운티는 10대 환자 사망 후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번째 10대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NBC 방송은 “LA 보건당국이 지난 24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번째 10대 환자 사례라고 발표했지만 CDC는 이 환자를 코로나19 사망자로 공식 분류하지 않고 사망 원인을 정밀 조사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말을 바꾸고 있다”고 CDC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사망한 10대 환자의 가족과 이웃들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의 아버지는 우버 운전사로 밝혀져 지역 사회 감염 우려도 제기됐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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