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마스크 인정해라” 부산서 방화소동 60대 검거

국민일보

“내가 만든 마스크 인정해라” 부산서 방화소동 60대 검거

입력 2020-03-30 14:06 수정 2020-03-30 14:12
부산경찰청 제공.

자신이 개발한 마스크를 국가가 인정하지 않는다며 부산시청 민원실에서 “불을 지르겠다”고 소란을 피운 60대 남성이 1시간 10여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부산시청 2층 종합민원실에 A(67) 씨가 2ℓ짜리 시너 2통을 들고 들어섰다. 민원상담 창구 뒤편으로 향한 그의 손에는 불을 붙이기 위한 라이터가 들려 있었다.

신고를 받은 119 소방대원과 경찰이 긴급 출동해 이 남성을 제지하며 대화를 시도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직접 제작한 마스크(사진)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공적 마스크로 납품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제공.

A 씨는 “자신이 개발한 마스크를 국가에서 인정하라”면서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시너를 뿌려 불을 지르겠다고 경찰과 공무원을 협박했다. 이 남성은 앞서 마스크 제작과 관련한 민원으로 식약청을 찾아가 제작 인허가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부산시청 민원실로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과 대화에 진전이 없자 이날 오후 1시 소방대원이 소화기와 물을 분사하는 사이 경찰이 진압을 시도해 검거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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