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려운 이웃 도와야죠’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이들 위해 교회 기부 이어져

국민일보

‘더 어려운 이웃 도와야죠’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이들 위해 교회 기부 이어져

입력 2020-03-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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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현장 예배 중단이 장기화되며 많은 교회들이 재정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더 어려운 이웃을 돕자’며 마음을 모아 성금을 전달하는 교회들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직원들이 대구경북지역 장애아동가정에 전달할 코로나19 긴급구호키트를 옮기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부산 새한교회(전희철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 후원금 700만원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산 새한교회는 지난 1~7일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금식 주간’으로 정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나온 아이디어였다.

성도들은 교회에서 배포한 공동기도문을 바탕으로 아침저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에 동참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처한 취약계층을 위해 매일 한 끼씩 금식하며 헌금을 모았다. 이렇게 모아진 헌금 700만원을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해 대구경북지역의 장애아동 가정에게 방역용품, 식료품 등이 담긴 ‘힘내요 키트’가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부산 새한교회 성도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전달할 간식을 옮기고 있다. 새한교회 제공

성도들은 또 지역사회의 감염확산을 막고자 헌신하고 있는 동래보건소 직원 100명과 명륜동주민센터 직원 20명에게 응원편지와 간식을 전달해 감사를 표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지역의 개척교회 3곳에 소정의 기부금을 전했다.

전희철 목사는 “코로나19라는 재난 속에서 교회가 해야 할 역할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은혜를 구하고 주변을 살피며 우는 자, 낙심하고 근심하는 자들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신실하신 하나님의 역사가 모든 현장에 속히 나타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했다.

새한교회 외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광양신광교회(공세현 목사) 광현교회(심충열 목사) 다운교회(석정일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등 20여개 교회가 기부에 동참해 총 4600여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

유권신 밀알복지재단 네트워크사업부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임에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온정을 나누어주신 한국교회의 성도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해주신 소중한 후원금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 피해지원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은 코로나19로 생존의 위협에 놓인 장애아동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지원사업인 ‘힘내요 우리’를 진행중이다. 마스크 등 방역물품과 영양제, 홍삼 등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식품, 식료품을 담은 '힘내요 키트’를 제작해 지원한다. 현재까지 장애아동과 장애인거주시설 3000곳에 키트를 지원했으며,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지원대상과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