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지난해 보수 181억원… 대기업 총수 1위

국민일보

신동빈, 지난해 보수 181억원… 대기업 총수 1위

입력 2020-03-30 21:3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보수 181억원을 받으며 주요 대기업 총수 중 연봉 1위에 올랐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보수가 크게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30일 상장사들이 공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181억7800만원을 받았다.

신 회장은 부회장이었던 2017년에도 보수 152억원을 받아 총수 중 1위를 차지했었다. 이후 2018년 2월 뇌물 혐의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가 10월 집행유예로 석방되기까지 연봉을 자진 반납하면서 보수가 절반 수준인 78억1700만원으로 줄었다.

신 회장 다음 보수가 많은 총수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지주사와 계열사들에서 총 124억6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다만 전년(160억원)과 비교하면 보수가 약 35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GS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허창수 명예회장은 전년보다 약 12억원 많은 90억4100만원을 받았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총 60억원을 받았다. 전년과 동일한 금액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총 연봉은 70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6.5% 감소했다. 반면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받은 연봉은 51억8900만원으로, 전년보다 75.8% 증가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지주사인 ㈜LG로부터 급여와 상여금 등 총 53억9600만원을 받았다. 2018년 6월에 취임한 구 회장은 그해 총 12억7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전년에 6개월치만 받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연봉이 크게 올랐다.

LS그룹 구자열 회장은 지난해 52억5200만원, 효성 조현준 회장은 45억1700만원을 받았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지난해 연봉 40억8100만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35억6200만원, 정유경 총괄사장은 31억1400만원을 받았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그룹 계열사들에서 총 18억9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2배 증가한 액수다.

주요 그룹 총수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부회장은 회사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아 공개 대상이 아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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