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윤석열, 날 손 볼 시간이 없나?… 안 쫄린다”

국민일보

유시민 “윤석열, 날 손 볼 시간이 없나?… 안 쫄린다”

입력 2020-04-01 08:38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 검사와 언론사 기자가 유착해 자신의 비위를 캐내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 이사장은 31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을 잘 아는 법률가분이 ‘검찰이 구속된 한 CEO의 문제를 엮으려는 움직임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다”며 “내가 쫄리는 게 있으면 긴장하겠는데 쫄리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극우 유튜버들과 언론이 신라젠 사건과 관련해 내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떠들어 대고 윤 총장이 수사 인력을 보강했다고 할 때, 내 이름이 나오길래 ‘뭘 하려고 그러나’하는 불안감이 있었다”며 “그런데 윤 총장이 장모와 부인 사건 때문인지 요즘 활동을 더 안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신천지 압수수색에 소극적이었던 것을 보라”며 “윤 총장이 날 손 볼 시간이 없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날 관련 의혹은 MBC 뉴스데스크가 종합편성채널 채널A 법조팀 이모 기자가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전 대표에게 “유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으로 접근했다는 보도를 내놓으며 제기됐다.

이에 따르면 이 기자는 지난 22일 이 전 대표 대신 그의 지인인 A씨를 만나 “유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의 비위를 제보하지 않으면 검찰로부터 더 강도 높은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압박성 발언과 함께 “유시민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한 번 쳤으면 좋겠다. 검찰에서도 좋아할 것”이라는 제보 종용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기자는 윤 총장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했고 이를 이용해 이 전 대표의 선처를 최대한 돕겠다는 약속을 건넸다고 MBC는 전했다. 이같은 주장에 채널A 측은 “이 전 대표의 지인이라며 실체가 불분명한 취재원이 접촉해온 일은 있지만 즉각 취재를 중단시켰다”며 “사안의 본류인 신라젠 사건 정관계 연루 의혹과 무관한 취재에 집착한 의도와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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