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기꾼, 쐬주 한잔 사줘라” 진중권·유시민 강연료 진실공방

국민일보

“그 사기꾼, 쐬주 한잔 사줘라” 진중권·유시민 강연료 진실공방

입력 2020-04-03 16:15
진중권과 유시민. 국민일보DB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사기꾼”이라 칭하며 그가 라디오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들을 정면 반박했다.

진 전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의 라디오 출연기사를 공유하고 “그 사기꾼(유 이사장), ‘쐬주’한잔 사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나도 전문강사가 아니라 책 쓰는 사람인데 그렇게 안받는다”며 “50만원 받는 경우란 대개 새 책이 나왔을 때 출판사에서 홍보를 위해 조직하는 때다. 서점이나 독서모임 같은 데서. 그런데는 의무방어전이라 저도 간다”라며 “하지만 (유 이사장이 강의한) 밸류코리아는 사기업이다. 기업의 경우 강연료를 매우 높게 책정한다. 게다가 밸류코리아는 무려 7000억을 주무르던 회사”라고 적었다.

또 “비용처리하려면 계좌로 근거를 남겨야 하기에 기업에서 강연료를 ‘현금’으로 주는 경우는 없다”며 “비용처리 하려면 계좌로 근거를 남겨야 한다. 기업만이 아니라 모든 기관이나 단체에서 다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앞서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14년 여름 강연 부탁을 받고 한 뒤 그쪽에서는 60만원을 줬다고 했는데 직원에게 얼마 받았는지 물어보니 현금으로 70만원 정도 받았다고 기억하더라”고 말했다. 또 “책을 쓰고 하는 사람들은 독자에 대한 서비스 개념으로 액수가 적은 강연을 많이 다니는데 경남 하동이나 남해 이런 데까지 가서 50만원 받고 강연하고 그랬다”고도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라디오진행자가 “진 전 교수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60만원 강연료를) 코미디라고 했다”고 말하자 “진중권씨 주장은 백색소음으로 여긴다”며 “반응하지 않겠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앞서 MBC는 지난달 31일 채널A의 이모 기자가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전 대표에게 ‘유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며 강압적인 취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전 대표는 MBC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제기된 유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신라젠 투자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이 2시간 강의를 해 50만~60만원 선에서 강연료를 지급한 게 전부”라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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