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나온 日언론 한국 칭찬…“검사·추적·치료 충실”

국민일보

이제야 나온 日언론 한국 칭찬…“검사·추적·치료 충실”

아사히 신문, 한국에 의료붕괴 없는 이유 분석 보도

입력 2020-04-03 16:27
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급격히 늘어난 확진자 수에도 의료붕괴가 일어나지 않은 비결에 대해 분석했다.

아사히 신문은 3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9976명(2일 기준)인 한국에서는 이탈리아와 같은 의료 붕괴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에서 의료붕괴가 일어나지 않은 이유로 하루 2만건에 달하는 검사 능력과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10분 만에 조사할 수 있는 점, 많은 병상 수 등을 들었다.

신문은 한국이 하루 약 2만건의 조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외국 입국자들을 통한 확산 가능성을 경계해 한 사람당 5분 안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워크스루’를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또 확진자·접촉자의 동선 파악이 쉬운 이유로 한국이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캐시리스’ 사회라는 점을 꼽았다. 특히 “카드 사용 기록과 휴대전화 위치 정보시스템(GPS) 기록 등을 통해 보건당국은 10분 이내에 감염자의 이동 경로를 특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대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후 초기에는 중증 감염자가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으나 이후 중증 환자와 경증 환자를 선별하는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문제를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의료 인프라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신문은 “한국의 의료 인프라는 탄탄하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2017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의 병상(침대) 수는 1만명 당 12.3개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평균(4.7개)을 넘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인의 시민 의식도 평가했다. 신문은 “사람들이 방역에 참여하는 효과도 뛰어나다”며 “일본처럼 마스크 문화가 없었던 한국은 이번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겪으면서 지하철에서도 거의 전원이 마스크를 쓴다. 미국, 유럽같이 당국에 의한 외출 금지가 내려지지 않았으나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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