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만에 708명 숨진 영국…5세 아동도 포함

국민일보

코로나19 하루 만에 708명 숨진 영국…5세 아동도 포함

입력 2020-04-05 05:33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만에 700명이 넘었다.

현지시각으로 3일 영국 보건부는 오후 5시(영국서머타임·BST)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4313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708명 늘어난 수치다.

영국의 일일 코로나19 사망자 규모는 1일 569명에서 2일 684명, 3일 708명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스카이 뉴스는 이날 추가된 사망자 중에는 5세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지금까지 영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중 가장 어린 나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1903명으로 전날(3만8168명) 대비 3735명 증가했다. 다만 전날(4450명) 보다는 확진자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영국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8만319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인 가운데 그의 약혼녀인 캐리 시먼즈 역시 관련 증상을 보여 1주일 동안 앓았었다고 밝혔다.

시먼즈는 트위터에 “검사를 받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1주일간 휴식을 취했다”면서 “회복 중이며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초여름에 출산을 앞두고 있다. 그녀는 “임신부로서 코로나19는 매우 걱정스럽다”면서 “다른 임신부들이 최신 지침을 잘 따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기자회견에서 하루 수백 대의 산소호흡기가 영국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이날 중국으로부터도 300대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 동안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 머물 것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봉쇄조치 아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 어떤 이들은 화창한 주말에 밖으로 나가고 싶은 유혹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규칙을 완화한다면 이는 다른 사람들의 위험을 증대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종사자 중 7명이 목숨을 잃은 사실을 상기시키며 “최전선에서 우리를 위해 희생하는 이들을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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