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안 ‘묻지 마 범행’…코로나로 검표 줄어든 틈에 무임승차한 70대

국민일보

열차 안 ‘묻지 마 범행’…코로나로 검표 줄어든 틈에 무임승차한 70대

입력 2020-04-05 08:51 수정 2020-04-05 09:12
YTN 뉴스 화면 캡처

열차 안에서 70대 남성이 처음 보는 20대 남성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충격을 주고 있다. 가해 남성은 코로나19로 검표 확인 횟수가 줄어든 틈을 타 열차에 몰래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YTN은 지난달 28일 오후 8시50분쯤 용산행 무궁화호 열차에 탄 A씨(27)가 70대 남성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A씨 오른쪽 자리에 와 앉더니 10분쯤 지나 갑자기 몸을 돌려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달려들었다.

A씨는 이마 오른쪽 5㎝정도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 남성은 계속해서 흉기를 휘둘렀고 A씨는 주변 승객의 도움 끝에 겨우 벗어날 수 있었다. A씨는 YTN에 “전혀 본 적도 없는 사람이고 초면인데 갑자기 제 옆에 앉는다고 가방을 치워달라고 해 가지고…”라며 말했다.

신고를 받고 승강장으로 나온 경찰은 열차가 도착하자마자 객실로 올라가 가해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주거지가 없고 열차 승차권도 없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표 확인 횟수를 줄인 틈을 타 열차에 몰라 탄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 관계자는 매체에 “평소보다 검표 행위 자체가, 하더라도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라고 말했다. 가해 남성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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