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공룡·강아지·소독기… 이들이 왜 선거운동 현장에?

국민일보

[포착] 공룡·강아지·소독기… 이들이 왜 선거운동 현장에?

입력 2020-04-05 14:04
이하 연합뉴스, 뉴시스

제21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일 시작 후 첫 주말. 이색적인 모습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끈 이색 풍경이 포착됐다.


파격적인 소품으로 시선을 끈 건 이용주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이다. 지난 3일 오후 전남 여수시 여서동에 공룡군단이 등장했다. 공룡 인형 탈을 쓴 30명의 선거운동원이다.

이 후보는 이름에 있는 ‘용(龍)’자를 따 이런 대규모 공룡군단을 꾸렸다. 이들은 ‘예산왕 이용주’라는 팻말을 흔들며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선거운동 풍경도 바꿨다.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 이성헌 미래통합당 후보는 방역 소독기를 등에 메고 나타났다. 이 후보는 5일 오전 서대문구 충정로3가 골목길을 걸으며 직접 방역 작업을 펼쳤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예방품은 필수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3일 경기도 의정부시를 찾아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한 같은 당 강세창 후보를 만났다. 이날 유 의원은 투명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4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에서 열린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유세 현장에는 뜻밖의 인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순식간에 빼앗은 주인공은 귀여운 푸들 한 마리다. 이 강아지는 기호 6번이 새겨진 옷과 모자를 쓴 채 거리를 누볐다. 심 후보는 그런 모습이 기특한 듯 자리에 앉아 강아지 머리를 쓰다듬었다.



코로나19 확산을 염려한 모습에서는 가벼운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장면도 있었다. 경기도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일 오후 성남 분당구 정자동 탄천변에서 해바라기 가면을 썼다. 꽃잎 사이로 드러낸 얼굴 반을 덮은 파란색 마스크가 눈에 띈다.

경남 창원 의창구에 출마한 박완수 미래통합당 후보는 오가는 유권자들과 ‘주먹 인사’를 했다.

전북 전주시갑 염경석 정의당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에는 당명을 이용한 센스있는 선글라스가 돋보였다. 코와 입을 가린 마스크에는 커다랗게 후보의 이름이 박혀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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