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이낙연 52.2% 황교안 37.1%…나경원 44.1% 이수진 40.9%

국민일보

[여론조사] 이낙연 52.2% 황교안 37.1%…나경원 44.1% 이수진 40.9%

국민일보·CBS·조원씨앤아이, 서울·경기 격전지 5곳 여론조사

입력 2020-04-06 17:01 수정 2020-04-06 17:39
[서울 종로] 이낙연 52.2% 황교안 37.1%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여야 간판주자 대결이 벌어진 서울 종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52.2% 지지율을 얻어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37.1%)에 15.1% 포인트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는 50대 이하 연령층에서 황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30대에서 29.2% 포인트로 가장 크게 벌어져 있었다.

이는 국민일보와 CBS가 조원씨앤아이에 공동 의뢰해 지난 4~5일 종로 거주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다. 연령대별 지지율을 보면 이 후보는 18~29세에서 47.1%를 얻어 황 후보(38.0%)에 우세했다. 30대에선 이 후보 63.1%, 황 후보 33.9%로 지지율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40대에선 이 후보 59.5%, 황 후보 32.3%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5.6%, 황 후보 35.1%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유일한 연령층은 60대 이상이었다. 60대 이상에선 이 후보 43.5%, 황 후보 42.4%로 1.1% 포인트 차의 초박빙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세가 비교적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평창동과 사직동, 가회동 등이 있는 종로 1선거구에서 이 후보가 51.8%를 얻어 황 후보(39.1%)를 앞섰다. 민주당이 우세 지역으로 꼽고 있는 창신동과 숭인동 등이 있는 종로 2선거구에선 이 후보 52.6%, 황 후보 35.1%로 집계됐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4.5%, 통합당 33.8%로 10.7%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우세한 지지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지만 통합당은 지지율 차이가 다소 줄어드는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동작을] 나경원 44.1% 이수진 40.9%

서울 동작을에서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던 것과 달리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5일 동작을 선거구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나 후보가 44.1%, 이 후보가 40.9%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으로는 민주당이 40.6%, 미래통합당이 37.0%을 차지했다. 정당 지지율은 후보 지지율과 반대로 민주당이 통합당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이다.

동별로는 상도1동, 사당3·4·5동에서 이 후보가 44.1%, 나 후보가 39.6%의 지지율을 얻었다. 반면 서초구와 인접해 보수세가 강한 흑석동과 사당1·2동에서는 나 후보가 49.3%를 얻으며 37.3%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20, 30대는 이 후보의 미세한 우세, 40대는 이 후보가 크게 앞섰다. 50대 이상에선 나 후보가 크게 앞섰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동작을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우세하거나, 10~12%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TV조선이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둘의 격차는 4.8%포인트로 좁혀졌다(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서울 구로을] 윤건영 42.5% 김용태 37.5% 강요식 11.0%

서울 구로을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가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변수는 통합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요식 후보다.

국민일보·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5일 구로을 지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윤 후보 지지율은 42.5%, 김 후보 37.5%, 강 후보 11.0%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10~40대에서 윤 후보가 앞섰고 5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 지지율이 더 높았다.

양강 구도의 두 후보는 각각 문재인정부 지지와 심판을 선명하게 부각하고 있다. 윤 후보는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상황실장 경력을 전면에 내세웠고, 김 후보는 기존 지역구인 양천을에서 ‘구로 험지 출마’로 선회하며 경제 심판론을 들고나왔다.

구로을 민심은 극명하게 갈린다. 총선에서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지지’라고 답한 비율이 41.9%, ‘정부 견제를 위해 보수야당 지지’는 42.9%였다.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한다고 답한 비율은 ‘잘하고 있다’ 49.8%, ‘잘 못하고 있다’가 47.4%였다.

여론조사 결과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김 후보는 강 후보와 막판까지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투표용지 인쇄 시작으로 단일화를 해도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 동대문을] 장경태 39.3% 이혜훈 33.5% 민병두 13.2%

4·15 총선에서 ‘3파전’으로 치러지는 서울 동대문을은 정치신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선의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후보는 지역구 현역 3선 의원인 무소속 민병두 의원보다도 3배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일보·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5일 동대문을 지역에 거주하는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장 후보는 39.3%, 이 후보는 3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지지율 차이는 오차 범위 내인 5.8%포인트다. 연령대별로는 10~40대에서 장 후보가 앞섰고, 6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더 높았다.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민병두 후보는 13.2%, 민중당 김종민 후보는 2.1% 순서로 나타났다.

동대문을은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됐던 곳이다. 당초 지역구 현역인 민 의원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 간 2강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차 범위 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장 후보는 신인이지만 여당 효과를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지역 정당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45.1%, 통합당 30.0%, 국민의당 4.0%, 정의당 2.5%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 고양정] 김현아 46.4% 이용우 42.2%

더불어민주당 3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경기 고양정에서는 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가 민주당 이용우 후보를 상대로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5일 고양정 지역 거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후보는 46.4%의 지지율을 얻어 42.2%인 김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4.2%포인트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다. ‘없음’ 또는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9.1%였다.

김 후보가 지역 주요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공략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고양정 지역은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과 문재인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에 대한 불만이 큰 상황이다. 비례대표 초선 의원인 김 후보는 도시계획학 박사로서 부동산 전문가임을 유권자에게 강조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김 후보는 50대 이상, 이 후보는 40대 이하에서 더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최근 실시된 다른 조사와는 상이한 결과다. 이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1%, 통합당이 40.7%로, 거대 양당 지지율은 초박빙이었다. 국민의당(4.6%), 정의당(4.4%), 민생당(1.3%)이 뒤를 이었다.

김경택 심희정 이가현 신재희 이상헌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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