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오픈 파티 열고…” 구하라 오빠가 용서 못하는 이유

국민일보

“미용실 오픈 파티 열고…” 구하라 오빠가 용서 못하는 이유

입력 2020-04-10 13:54
연합뉴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처

고(故) 구하라의 친오빠인 구호인씨가 친모와 전 남자친구 최씨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씨는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구하라법’ 입법 청원 계기를 비롯해 동생 구하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날 MC 김현정은 ‘구하라법’ 입법청원을 하고 얼굴까지 공개하며 인터뷰를 나서게 된 계기를 물었다. 구씨는 “상속법이라는 게 60년 전에 개정이 됐다. 그런데 이 법이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대 사회에 맞지 않는 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변호사님이랑 상의를 했고 입법 청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저에게는 혜택이 안된다. 그래도 이와 같은 일이 또 발생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또 동생 이름을 따서 제가 동생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씨는 어린 시절 고모집에서 생활한 사연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다른 곳에 계셨다. 고모집에서 친가족처럼 컸다”며 “아무리 친해도 눈치 보면서 크다 보니 성격도 많이 바꼈다. 저랑 동생이 부모한테 버림을 당하다 보니 성인이 돼서도 ‘이 친구들이 나를 떠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친모가 장례식에 방문했을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친모께서 장례식장 오셔서 동생 지인들, 연예인들한테 ‘하라 봐줘서 고맙다.’ ‘내가 하라 엄마다’ 라고 하는게 너무 화가 났다”며 “들은 바로는 연예인들한테 TV에서 많이 보신 분이네요. 우리 하라 돌봐줘서 고맙다’며 같이 사진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더라. 그때 저는 상주라서 바빠서 못 봤다”고 말했다.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씨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MC는 “지금 최씨의 데이트 폭력 사건도 재판 중이다. 1심은 집행유행을 받았는데 지금은 자신의 미용실을 열어서 잘 지내고 있다는 SNS 근황을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구씨는 “그렇게 악행을 저지르고도 너무 뻔뻔하게 자기 오픈 파티를 SNS에 올리는 것 자체가 너무 화가 난다”며 “너무 뻔뻔스러웠다. 그렇다고 전화를 해서 욕을 할 수도 없었고 그냥 보고만 있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연락처도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씨는 ‘동생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 “내 동생만 생각하면 눈물밖에 안난다. 가엾고 짠하기도 하고. 그런데 부디 거기에서는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하라야, 거기에서는 행복했으면 정말 좋겠다. 보고 싶다. 많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국회 온라인 청원 사이트 국민동의청원(입법 청원) 홈페이지에는 ‘구하라법’ 입법 청원글이 올라왔다. 직계존속 또는 직계비속에 대한 부양의무를 현저히 해태한 경우도 상속결격사유로 추가하고 기여분 인정 요건을 완화하는 민법 개정에 관한 내용이다. 해당 청원은 한달 내 10만명을 돌파하면서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회부돼 정식 심사될 예정이다.

김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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