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강화유리 ‘와장창’…고흐 그림 도난 순간 (영상)

국민일보

망치로 강화유리 ‘와장창’…고흐 그림 도난 순간 (영상)

입력 2020-04-25 07:29
이하 ABC뉴스 유튜브 채널 캡처

지난달 네덜란드의 한 미술관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 도난당한 가운데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22일 호주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새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폐쇄 중이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싱어 라런 미술관에서 고흐의 작품 중 하나인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1884년 작)이 도난당했다.

이 작품은 600만 유로(한화 81억3000여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미술관은 전시를 위해 네덜란드의 다른 미술관에서 이 작품을 빌려온 상황이었다.



CCTV 영상에는 사건 당시 검은색 옷을 입고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사람이 대형 망치를 이용해 미술관의 강화 유리를 부수고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범인은 강화 유리벽과 유리문을 여러 차례 쳐서 깨부수고 고흐의 그림이 있는 전시실에 들어간 뒤 해당 작품을 오른팔 아래 낀 채 미술관 밖으로 서둘러 빠져나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 도둑이 혼자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해당 작품을 의도적으로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도난사건과 관련해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으며 그림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경찰은 CCTV 영상 공개가 범인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이 공개된 뒤 수십 건의 새로운 제보가 들어왔다”며 “범행 당일 미술관 앞을 지나간 흰색 승합차 한 대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화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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