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뉴스] “리필하니 ‘개갑질 말라’는 사장, 부모님과 쫓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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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뉴스] “리필하니 ‘개갑질 말라’는 사장, 부모님과 쫓겨났습니다”

입력 2020-04-29 08:33 수정 2020-04-29 08:54
온라인커뮤니티

“부모님을 모시고 간 식당에서 문전박대당했습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누군가의 토로가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유명한 식당 체인점을 찾았다가 그대로 쫓겨났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그날 이들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글쓴이 A씨의 주장을 재구성해보겠습니다.

A씨가 방문한 곳은 무한리필로 유명한 갈빗집이었습니다. 목살·앞다릿살·돼지갈비로 구성된 요리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곳인데, 원하는 손님에게는 갈비만 준다는 안내 문구가 테이블 곳곳에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A씨 역시 다른 지점에서 갈비만 먹어본 기억이 있었고요.

같은 서비스를 기대한 A씨 가족은 첫 번째 리필을 하며 갈비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장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갈비만 안 드려요”라는 말이 돌아왔습니다. 분명 테이블에 ‘갈비만 원하시는 고객님은 말씀해달라’는 친절한 문구가 적혀있었는데도요. 하지만 사장은 “그건 본사 지침이라 그렇고 우리는 안 돼요“라며 다시 한번 잘라 말했습니다.

A씨 가족은 재차 이유를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사장은 대뜸 “그럼 나가세요. 저희는 그렇게 못 드리니까 나가시면 됩니다”라는 말을 꺼냈다는데요. 다시 반문했지만 사장의 대답은 같았습니다. “저희 갈비가 다 떨어져서 못 드리니까 나가시라고요” “돈 안 받을 거니까 그대로 나가세요”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A씨는 “그러는 동안 직원은 저희 테이블을 치우더라”며 “부모님이 먼저 나가시고 저와 동생이 나가는데 (사장이)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다시는 제발 오지 마세요’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 순간 화가 난 A씨가 사장의 손목을 잡으려 하니 사장은 “만지지 마세요” “개갑질하지 말고 나가세요”라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A씨는 가게 측이 미리 양해를 구했다면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을 거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잘못이 없다. 피해보상은 바라지도 않으니 해당 점주의 진심 어린 사과를 듣고 싶다”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댓글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체인점을 가는 이유는 동일한 서비스와 질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다짜고짜 손님을 나가라고 내모는 건 잘못됐다” 등 사장의 행동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양측의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도 있었습니다.

[사연뉴스]는 국민일보 기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접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살아 있는 이야기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더 풍성하게 살이 붙고 전혀 다른 이야기로 반전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연의 흐름도 추적해 [사연뉴스 그후]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뉴스]는 여러분의 사연을 기다립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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