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잠실한강공원 수영장, 2년 뒤 친환경 물놀이장으로

국민일보

30년 된 잠실한강공원 수영장, 2년 뒤 친환경 물놀이장으로

2022년 6월 개장 목표…탁트인 모래사장, 실개천, 주변 자연경관 회복

입력 2020-05-14 11:15

1990년 조성돼 30년이 흐른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이 2년 뒤에 탁 트인 모래사장이 펼쳐지고 실개천이 졸졸 흐르며 다양한 꽃‧나무로 둘러싸인 물놀이장으로 재탄생한다. 한강공원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새로운 형태의 ‘자연형 물놀이장’이다. 주변 자연경관도 대대적으로 회복해 사계절 이용 가능한 친환경 복합 나들이 공간으로 조성한다. 2022년 6월 개장이 목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잠실한강공원의 노후한 수영장과 운동장, 임시주차장까지 아우르는 이 일대를 대대적으로 새 단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설계 공모를 통해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설계안을 선정한다.

우선 현재 수영장으로 사용 중인 부지에는 다양한 수심으로 구성해 남녀노소가 이용 가능한 1만4000㎡ 규모의 물놀이장이 생긴다. 특히 물놀이장과 한강 사이에 모래사장이 조성돼 마치 강에서 수영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물놀이장 내 모든 마감재는 환경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 사용될 예정이다.

콘크리트를 걷어낸 자리에는 자연경관이 회복된다. 실개천이 조성돼 강변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실개천 주변으로는 다양한 꽃과 나무가 가득한 초화원이 생긴다. 가족 피크닉장, 숲속 쉼터도 만들어 여름에만 이용하는 시설이 아닌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과 투자심사를 완료하고, 현재 설계공모를 진행 중이다. 6월 초 당선작을 선정해 올해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자연형 물놀이장으로 새 단장을 준비하기 위해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이 올 여름부터 폐장된다. 올 여름에는 6개 한강공원 수영장 중 3곳(뚝섬‧광나루‧여의도)와 물놀이장 2곳(난지‧양화)만 운영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행 추이를 지켜본 뒤 수영장이나 물놀이장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올 여름에는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망원 수영장은 성산대교 성능개선공사로 인해 2018년 폐장됐고 공사가 완료되는 2024년 이후 개장할 예정이다. 잠원 수영장은 1989년부터 운영된 가장 오래된 수영장으로, 지난해 정밀점검 결과 즉시 보수가 필요해 내년 5월까지 노후 시설보수 및 상수도 관로 교체공사를 시행한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2022년 찾아올 새로운 형태의 잠실한강공원 자연형 물놀이장이 서울시내 새로운 나들이 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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