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감염 A형이 가장 많다…AB형 드물어”

국민일보

러시아 “코로나19 감염 A형이 가장 많다…AB형 드물어”

입력 2020-05-16 04:25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가장 많이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았다. 반면 감염이 가장 적은 혈액형은 AB형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베로니카 스크보르초비 러시아 연방 의료생물학청(FMBA) 청장은 현지시각으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고 우리 역시 확인한 흥미로운 사실은 감염자의 압도적 다수가 혈액형 A라는 점”이라며 “다음으로 감염이 많은 혈액형은 O형과 B형이며 AB형이 가장 드물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사실은 의생물학청 산하 연구소들의 자료는 물론 외국 문헌에서도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이 A형이 가장 흔한 혈액형인 사실과 연관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앞서 전날 러시아의 저명 의사이자 상원의원인 블라디미르 크루글 리가 A형인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가장 크다는 견해를 밝혔었다. 중국에서도 A형은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남방과기대와 상하이교통대 등 8개 대학연구소·의료기관들이 지난 3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A형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다른 혈액형보다 높았다. 반면 O형은 다른 혈액형보다 감염이 적었다.

연구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선전에서 환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일각에선 그러나 연구가 이뤄진 인원이 너무 적기 때문에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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