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이 온다] 김미애 “아이들의 대변인 되겠다”

국민일보

[초선이 온다] 김미애 “아이들의 대변인 되겠다”

입력 2020-05-17 13:56
김미애 미래통합당 당선인

“아이들의 대변인이 돼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책임지는 국가 시스템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부산 해운대을의 김미애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1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혼자 아이를 키워봤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을 잘 안다”며 아이 양육 문제를 21대 국회 입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미혼이면서도 아이 셋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그는 어린 나이에 고아에 됐고, 방직공장 근로자와 잡화점 판매원, 초밥집 사장을 거쳐 늦깎이 공부로 야간 대학에 들어갔다. 34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뒤에는 소년·여성 등의 국선 변호 700여건을 맡았다.

김 당선인은 “읍·면·동마다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장기적으로 각 행정구역에 하나씩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입양 특례법 개정이나 아이 유기 문제 등 전반적인 아이 양육 시스템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대안을 찾아보고 싶다고 했다.

그가 아이 양육 문제만큼 관심을 쏟는 문제는 공동주택 문제다. 김 당선인은 아파트 감사를 지내면서 불필요한 승강기 유지·보수비를 반으로 깎은 경험이 있다. 그는 “국민의 7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데, 입주민 간 분쟁이 여전한데도 지자체 차원의 관리감독 권한은 유명무실하다”며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통해 입주민이 서로 간의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고 싶은 국회 상임위원회로 국토교통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를 꼽았다.

김 당선인은 통합당이 중도층을 끌어안는 데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도 크다. 그는 “장외투쟁 등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투쟁은 하면 안 된다”며 “이념적인 부분보다 국민의 실생활과 관련 있는 정책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임기를 마치면서는 “옆집 이웃처럼 공감하는 따뜻한 정치인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같은 당의 김병욱 당선인(포항 남·울릉)을 눈여겨보는 초선으로 꼽았다. 그는 “젊은 사람들이 우리 당을 사랑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젊은 의원으로서 우리 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의정 활동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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