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이혼 심경 “도장 찍고 하고 싶은데 못한 말 있었다”

국민일보

혜은이 이혼 심경 “도장 찍고 하고 싶은데 못한 말 있었다”

입력 2020-05-19 10:03
이하 KBS1 TV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가수 혜은이가 배우 김동현과 30년 결혼생활 끝에 홀로서기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1 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혜은이가 출연했다. 이날 혜은이는 김동현과 30년 결혼생활을 끝낸 심경을 고백했다.

혜은이는 “김동현과 30년 동안 같이 살았다가 정리를 하게 되니까 뭔가가 내 마음도 정리가 된다”며 “나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줄 알았다. 홀로서기라는 말을 많이 듣고 그런 사람을 많이 봤지만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았다. 그리고 30년이라는 세월을 같이 살았는데, 그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정말 참담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괴감도 들었다. 내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다”며 “무기력하고, 하루 종일 방 안에 앉아서 누구와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뒤늦게 알려진 이혼 사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이혼한 시기는 작년이다. 1년이라는 시간은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며 “이혼을 해서 가슴이 아픈 게 아니라 30년 동안의 시간이 하나도 생각이 안 들 정도여서 이상했다”고 전했다.

또 혜은이는 “도장을 찍고 나오면서 우리 둘 다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어쩐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그 말을 하지 못했다”며 “1년이 지나고 난 뒤에 ‘정말 미안하다’고 전화를 했다. 김동현이 먼저 내게 ‘수고했고, 미안하다. 당신을 자유롭게 해줄게’라고 했는데 묘한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혜은이는 김동현과 1990년 결혼해 지난해 7월 상호 협의로 이혼했다. 김동현이 사업에 거듭 실패하면서 혜은이가 오랜 세월 빚을 갚아나가는 등 어려움을 함께한 사연은 방송을 통해 여러번 알려졌다.

유승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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