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V 다시 1위…코로나19에 중국 밀려났다

국민일보

한국 TV 다시 1위…코로나19에 중국 밀려났다

브랜드 점유율 순위 삼성→LG→Sony→TCL

입력 2020-05-19 14:29
삼성전자(왼쪽)와 LG전자 TV. 연합뉴스

한국이 세계 TV 시장에서 국가별 점유율 1위로 다시 올라섰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확산 여파로 1분기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10% 이상 줄었다. 수량 기준으로 4650만대, 금액 기준으로 205억95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2%, 17.9% 감소했다. 전체 시장이 줄어든 가운데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성장하면서 국가별 점유율은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점유율은 수량 기준 한국이 36.1%로 중국(32.5%)을 꺾고 1위를 탈환했다. 중국이 지난해 3∼4분기에 소폭 앞섰으나 올해 1분기에는 한국이 다시 1위로 올라선 것이다. 브랜드 별로는 삼성전자가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 연속 점유율 30%를 돌파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큰 성장을 이루며 역대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금액 기준 점유율은 32.4%로 작년 동기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32.3%에 이어 다시 한번 분기 점유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북미에서 점유율 42.6%, 유럽에서 41.1%를 기록했다.
옴디아 자료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와 2500달러(29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 75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판매가 계속 호조세다. 삼성전자 1분기 QLED TV 판매액은 20억49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0.8% 성장했다.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48.8%, 75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점유율 50.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주력으로 하는 QLED TV와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글로벌 판매량도 늘었다. QLED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92만대에서 올해 1분기 154만대로 크게 늘었고, OLED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61만대)와 올해 1분기(62만대)가 소폭 증가했다. 금액으로 보면 1분기 QLED 시장은 22억47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9.7% 성장했다.

LG전자는 1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 점유율은 금액 기준 18.7%로 작년 동기보다 2.2%포인트, 수량 기준 점유율은 13.6%로 0.8%포인트 각각 확대됐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 코로나19로 중국 업체들이 받은 타격이 컸고 한국 업체는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2분기에 한국 업체들도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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