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전 사스 항체로 코로나19 감염 억제 가능”

국민일보

“17년전 사스 항체로 코로나19 감염 억제 가능”

입력 2020-05-19 17:5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를 일러스트로 나타낸 모습. UPI연합뉴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 완치자의 항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닷컴은 미국 워싱턴대,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등 다국적 연구진이 이러한 연구 결과를 냈다고 보도했다.

S309라고 이름 붙여진 이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무력화하는데 강력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뾰족한 돌기 부분인 스파이크 단백질은 숙주의 수용체 단백질인 ACE2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인간 세포에 침입해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CE2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의 표면에 달라붙을 때 이용하는 돌기에 있는 효소로, 이것이 연결될 때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날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S309를 이용하거나 ‘항체 칵테일’ 요법으로 코로나19를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찾는데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위해 진행했다. 현재 이 회사는 연구 결과를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S309의 유전자공학 버전으로 2가지 약을 만들어, 이르면 올여름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명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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