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향서 미제출 팀도 지원 가능… 프랜차이즈 경쟁 가속화

국민일보

의향서 미제출 팀도 지원 가능… 프랜차이즈 경쟁 가속화

20일 기준 NBA·NFL 등 국내외 25개 단체 투자의향서 제출

입력 2020-05-20 13:05 수정 2020-05-20 15:49
라이엇 게임즈는 내년부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LCK 경기가 열리는 서울 종로 소재 LCK 파크 전경. 라이엇 게임즈 제공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대회의 프랜차이즈 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팀 혹은 단체가 25개에 달한다. 당장 투자 의향을 드러내지 않은 단체도 다음달 진행되는 지원서 접수를 할 수 있는 만큼 ‘LCK 슬롯’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랜차이즈 리그 투자 의향서(LOI)를 제출한 팀이 국내외 25개 단체에 이른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국내 1~2부 리그 18개 팀이 모두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고, 미국 프로농구(NBA), 미국 풋볼리그(NFL) 등 해외 유명 스포츠 프랜차이즈의 e스포츠 게임단 등도 투자 의사를 보였다.

LCK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본선 직행 시드 3장을 보유한 마지막 비(非) 프랜차이즈 리그다. 역사상 ‘소환사의 컵’을 5회 차지한 유일한 리그인 LCK는 ‘페이커’ 이상혁 등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e스포츠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재풀을 갖고 있으며, 지금도 꾸준히 유망주들이 세계 각지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LCK 프랜차이즈는 전 세계 e스포츠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 의향을 밝힌 해외 단체 중에선 ‘NRG e스포츠’가 눈에 띈다. 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인 앤디 밀러가 운영하는 이 그룹은 샤킬 오닐, 알렉스 로드리게스, 제니퍼 로페즈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e스포츠 그룹인 ‘피츠버그 나이츠’와 FPS e스포츠 대회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리그의 명문 팀인 ‘FaZe Clan’ 역시 투자 의향을 밝혔다. e스포츠 컨설팅 그룹인 ‘월드 게임 스타(World Game Star)’와 국내 MCN 업체인 ‘트레져헌터’도 투자 의사를 보인 상황이다.

투자의향서를 냈다고 반드시 지원서를 제출하는 건 아니다. 반대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어도 지원서를 낼 수 있다. 지원서 접수까지 한달가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추가로 도전장을 던질 팀이나 단체가 생길 수 있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의향서를 제출한 팀들이 지원서 제출을 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반대로 의향서를 내지 않았어도 지원서를 낼 수 있다”면서 “당장 LCK 프랜차이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인수합병(M&A) 등에서 우선협상자를 지정하는 것과 달리, 이번 프랜차이즈 투자는 6월19일까지 지원서를 제출한 팀을 대상으로 동등하게 심사가 진행된다. 합격자는 슬롯 대비 일정 배수로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합격한 단체가 계약서 작성 과정에서 프랜차이즈 계약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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