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사진사가 ‘코노 확진’ 택시기사…수도권 돌잔치 난리났다

국민일보

그때 사진사가 ‘코노 확진’ 택시기사…수도권 돌잔치 난리났다

입력 2020-05-22 00:30
경기 부천 모 뷔페식당을 다녀온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2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모 뷔페식당 통로에 식당 홍보물이 놓여 있다. 이 식당은 방역작업을 마치고 운영해도 된다는 보건당국의 판정을 받았지만 이번 주까지는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연합뉴스

인천 학원강사발 N차 감염의 불똥이 코인노래방을 거쳐 돌잔치로까지 튀었다. 중간 매개는 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40대 택시기사였다. 프리랜서 사진사로 일하는 투잡러인 택시기사의 일정이 공개되면서 부천, 일산 등 수도권이 바짝 긴장했다.

21일 부천시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 중동에 거주하는 A씨(33) 부부와 그의 딸 B양(1) 일가족 3명이 돌잔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 일가족은 인천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49)가 지난 10일 일했던 부천 한 뷔페식당에서 돌잔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택시기사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를 촬영했으며,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택시기사는 A씨 가족 3인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10일 이외에도 9일과 17일 같은 뷔페식당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침과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은 11일부터 발현됐다. 지난 12∼16일에는 인천 등지에 머물렀다. 다행히 지난 9일과 17일 돌잔치 하객 60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택시기사가 감염된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 C씨(25)의 제자 등이 방문했던 곳이다. A씨 가족은 학원강사발 4차 감염이 되는 셈이다.

오후에는 이 택시기사가 사진을 찍은 또 다른 행사인 일산의 한 돌잔치에 참석했던 가족과 하객 70여명이 자가격리됐다. 택시기사 겸 사진사는 지난 16일 사진 촬영을 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는 “돌잔치를 한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인천시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고 하객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다른 하객들에게 의심 증상이 있으면 거주지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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