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왕기춘의 범행…제자 2명에게 전형적 그루밍 성범죄

국민일보

구속된 왕기춘의 범행…제자 2명에게 전형적 그루밍 성범죄

입력 2020-05-22 06:35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전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32)씨의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났다. 자신의 체육관에 다닌 제자 2명을 상대로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수사부(양선수 부장검사)는 21일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왕기춘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왕씨는 2017년 2월 자신이 운영하던 체육관에서 A양(17)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체육관에 다니던 제자 B양(16)과 10차례 성관계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조서 과정에서 지난해 2월엔 B양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은 “전형적인 ‘그루밍과정’을 거쳐 성적 학대를 한 아동 성범죄”라며 “피해자들에 대한 학자금, 생활비 등 경제적 지원, 치료비, 거주지 이전 등 다각적인 피해자 지원을 시행하고 공소유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와 돈독한 관계를 형성해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대한유도회는 지난 12일 왕기춘을 영구제명하고 삭단(단급을 삭제하는 조치) 징계를 내렸다. 왕기춘은 이에 대한 재심 신청을 하지 않아 징계가 그대로 유지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많이 본 기사

포토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