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내연녀” 50대 여성 살해·유기 함께한 30대 부부

국민일보

“남편 내연녀” 50대 여성 살해·유기 함께한 30대 부부

경찰 “내연녀 주장, 범행 동기, 진술 번복 등 의문점 많아” 구체적 사건 경위 조사 중

입력 2020-05-22 10:16 수정 2020-05-22 11:39

50대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30대와 범행을 도운 부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파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손괴,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동갑내기 부인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파주시의 자택에서 5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주시 임진강 인근에 C씨의 차량이 장기간 주차된 것을 이상하게 여긴 주민이 지난 16일 오후 9시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차량의 주인인 C씨가 지난 8일 실종신고가 됐다는 것을 파악, 살인사건으로 보고 19일부터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에 검거된 이들 부부는 C씨가 A씨의 내연녀로 그만 만나자는 말을 듣자 집으로 찾아와 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진술이 번복되는 점, 범행 동기가 현장의 상황과 맞지 않은 점 등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경위 조사에 나서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서해대교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해 지방청과 공조해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며 “범행 동기 등 이들의 진술에서 다수의 모순들이 발견돼 사건 경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지난 21일 오후 9시35분쯤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 해상에서 피해자의 머리와 왼쪽 팔 부위 시신을 발견했다. 파주경찰서는 해당 부위의 시신이 C씨의 신원인 것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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