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많은 제주에 ‘고령자 친화주택’ 들어선다

국민일보

노인 많은 제주에 ‘고령자 친화주택’ 들어선다

제주도, 국토부 ‘2020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 선정

입력 2020-05-22 11:58

어르신 친화형으로 설계되는 고령자 복지주택이 제주에 건설된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0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주택이 들어서는 곳은 제주시 아라1동 아라주공임대아파트 단지 내 유휴지(818㎡)다. 이 곳에 고령자 주택 24호(922㎡)와 노인복지시설(900㎡)이 조성된다.

주거시설은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안전 손잡이와 인지건강 디자인 등 무장애 설계를 적용해 지어진다.

인지건강 디자인은 인지력이 약해진 노인과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어린이를 위한 것으로, 길을 걷기 편하게 개선하거나 안내사인을 눈에 잘 띄는 색으로 바꾸는 것, 조명을 밝게 하는 것, 장소를 기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인지건강 디자인을 도심 아파트에 적용한 여러 지자체에서는 안전사고가 줄고, 주민의 외출 빈도가 높아지는 등 거주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령자 복지주택에 경로당, 경로식당, 다목적실이 설치되고 다채로운 건강·여가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제주도의 이번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에는 국비 47억원과 제주도비 18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 9억원 등 74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오는 9월 토지주택공사와 사업시행 협약을 맺고 내년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 임대는 65세 이상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고령자 복지주택사업은 ‘제주형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해 총인구(69만 6657만명) 중 노인인구가 사상 처음 10만명(10만 769명, 14.5%)을 넘어서는 등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 43개 읍면동 중 노인인구 비중이 20%를 초과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역은 17곳(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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