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논란에 이해찬 “개별 의견 분출 말라” 당에 지시

국민일보

윤미향 논란에 이해찬 “개별 의견 분출 말라” 당에 지시

‘윤미향 사퇴’ 언급 김영춘 “제 글은 진상조사단 구성에 방점” 해명

입력 2020-05-22 17:20 수정 2020-05-22 17:5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당내 구성원들을 향해 “개별적 의견들을 분출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전날 김영춘 노웅래 박용진 의원 등이 윤 당선인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자 이 대표가 직접 ‘사실 확인 후 조치’ 기조로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다.

이형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큰 근간을 잡아줘야 하는 정당이 자꾸 이런 문제와 관련해 일희일비하듯 하나하나 사건이 나올 때마다 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중심을 잡고 지켜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당의 의견을 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직접 나서자 윤 당선인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했던 일부 의원들도 수긍하는 모양새다. 김영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글은 당의 진상조사단 구성에 방점이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여론에, 기관들의 수사에 끌려가기보다는 당이 주도적으로 진위를 가리고 책임의 경중을 판단해 달라는 주문이었다”며 ”윤 당선자의 사퇴를 거론한 것은 본인의 문제 인정을 전제로 한 것이었고, 정말 억울하다면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전날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이) 일부 문제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당선인 신분에서 사퇴하고 원래의 운동가로 돌아가 백의종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라며 “더 늦기 전에 22일 최고위원회에서 신속한 결정을 내려 달라”고 했었다.

민주당은 향후 사실관계를 추가적으로 파악해 후속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허윤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검찰의 정의기억연대 압수수색이 진행됐으니까 신속하게 팩트를 확인하는 게 우선 필요하다”며 “수사기관이든 제3의 기관에서 사실 검증이 돼서 내용이 낱낱이 밝혀지면 당은 그에 응당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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