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도라지까지 캔 아내”…가수 진성의 고마운 암 투병기

국민일보

“야생도라지까지 캔 아내”…가수 진성의 고마운 암 투병기

입력 2020-05-23 16:35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혈액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던 트로트 가수 진성이 자신을 극진히 돌본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진성이 출연해 림프종 혈액암 투병을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진성은 “4년 전 12월 29일 림프종 혈액암 선고를 받았다”며 “진짜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항암을 6차까지 받고 심장병을 치료하면서 한 달만에 살이 20㎏ 빠졌다. 3개월 넘었을 때는 걸음도 못 걸었다”고 회상했다.

진성은 아내 덕분에 힘든 순간들을 극복했다고 했다. 그는 “제 옆에는 항상 용여사가 지키고 있었다”며 아내는 수개월 동안 간이침대에 자면서 자신을 돌봤다고 전했다.

진성은 “아내가 야생 백도리지가 항암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는 도라지를 캐러 간 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바위 틈에서 도라지꽃을 발견했다. 그런데 4~5m를 올라가야만 캘 수 있는 경사진 곳이었다. 아내는 혹시 다른 사람이 먼저 보고 캘까봐 자기가 먼저 올라갔다고 하더라. 그 순간 아내는 미끄러져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아내 얼굴에는 타박상에 흉터가 생겼다. 머리는 꿰매서 붕대로 감싸야 했다. 이를 본 진성은 “참 서글프고 안타까웠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진성은 “이 세상에 태어나 한번쯤은 나를 위해 이렇게 헌신한 사람에게 내 인생을 바쳐봐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돈 벌면 아내에게 다 가져다 주려고 마음은 먹는다. 8:2 비율로 주고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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