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변이 없는 코로나”…백신개발 실패 위험 덜었다

국민일보

“큰 변이 없는 코로나”…백신개발 실패 위험 덜었다

입력 2020-05-23 17:17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2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재까지 바이러스의 큰 유전적인 변형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치료제나 백신 개발이 실패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러스가 세포에 결합하는 부분처럼 결정적인 부분에 변이가 생긴다든지, 그런 큰 규모의 변형이 있지 않았다”며 “감염력과 병원성 등이 변하거나 (유전적인) 변이로 인해 치료제나 백신 개발에 문제점이 생길 위험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추이를 더 봐야겠지만, 감염이 진행되면서 다른 바이러스로 갑작스럽게 변이되는 것은 실제로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14명에게서 유럽·미국에서 유행하는 G그룹의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을 두고는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결과는) 감염 경로를 추적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앞서 방대본은 지난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환자 1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들로부터 동일한 그룹의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이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유행하는 ‘G그룹’에 속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유전자 염기 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S, V, G그룹으로 나뉜다. S·V그룹은 주로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G그룹은 유럽·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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