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봉쇄된 난민 청소년 위해 태권도가 나섰다

국민일보

코로나19로 봉쇄된 난민 청소년 위해 태권도가 나섰다

태권도박애재단 이사회, 난민 청소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합의

입력 2020-05-24 07:45
조정원(화면 왼쪽 아래)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지난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연맹 본부에서 태권도박애재단 화상 이사회를 주재하며 난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태권도박애재단이 올림픽·패럴림픽 출전을 꿈꾸며 훈련에 매진하는 난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세계태권도연맹 관계자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봉쇄된 난민캠프에서 훈련하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정신·신체 유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지난 21일 화상 이사회에서 합의됐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태평로 연맹 본부에서 이사회를 주재한 조정원 총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많은 난민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통해 희망을 쌓아가고 있다. 어떤 상황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태권도의 가치이자 힘”이라고 말했다.

연맹은 세계 평화와 난민 구호 활동을 위한 태권도박애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요르단 영내 시리아 내전 난민캠프에 설치한 ‘휴머니테리안 태권도 센터’는 2018년 태국 방콕 스포츠 어코드 총회에 참석한 조 총재의 제안으로 다른 종목 국제단체들과 공유되고 있다.

국제유도연맹·국제레슬링연맹·국제탁구연맹·국제배드민턴연맹·국제하키연맹·국제무에타이연맹·국제삼보연맹·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국제모터보트연맹이 세계태권도연맹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난민 청소년 지원에 공동으로 협력하고 있다.

연맹과 재단은 202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인 중국 우시에서 사상 최초의 합동 ‘피스포럼’(Peace Forum)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9월 21일은 1981년 고(故) 조영식 박사의 제안으로 유엔에서 ‘세계 평화의 날’이 승인되고 4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다. 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고위 인사들, 재단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제스포츠연맹 주요 인사들을 피스포럼에 초청할 계획이다.

재단의 차기 이사회는 11월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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