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악플에 시달렸다” 일본 女레슬러 극단 선택

국민일보

“끝없는 악플에 시달렸다” 일본 女레슬러 극단 선택

입력 2020-05-24 10:35 수정 2020-05-24 10:40
일본 여자 프로레슬러 기무라 하나 SNS

일본에서 20대 여자 프로레슬러가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여성은 넷플릭스 리얼리티 쇼 ‘테라스 하우스’ 시리즈에 출연한 이후 갖은 악플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23일 일본 여자 프로레슬러 기무라 하나(22)가 도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소속사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기무라 하나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사망 원인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기무라가 넷플릭스 출연 이후 악플에 시달렸다며 심적 고통을 견디다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NHK는 기무라가 이날 새벽 SNS을 통해 ‘안녕’이라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여자 프로레슬러인 나가요 지구사는 “말은 때로 너무나 날카로운 칼이 되어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무참하게 찔러 망쳐 놓는다”라며 “SNS, 얼굴을 내밀지 않는 편리한 세상을 만든 도구, 편리한 도구는 무엇이든지 오케인가?”라고 악성 댓글에 분노했다.

이 밖에도 SNS 등을 통해 악플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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