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찍고 앗싸!” 폴란드서 술렁댄 LG광고 [영상]

국민일보

“몰카 찍고 앗싸!” 폴란드서 술렁댄 LG광고 [영상]

입력 2020-05-24 13:55 수정 2020-05-24 17:15
LG전자 해외법인 폴란드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LG전자 해외법인이 폴란드에서 공개한 광고 영상이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LG전자 해외법인 폴란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문제의 영상은 LG전자 제품 V60씽큐(ThinQ)와 듀얼스크린의 기능을 홍보하는 광고였다.


영상 속에서 한 노인은 계단을 올라가는 여성의 뒷모습을 몰래 촬영했다. 그 때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리자 여성은 뒤를 돌아봤고 노인에게 다가가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하지만 노인은 듀얼스크린 기능으로 셀카를 찍은 것처럼 속여 무사히 넘어갔다. 여성이 사과를 하며 돌아서자 남성은 방금 전까지 찍은 여성의 사진을 다시 살펴봤다. 그리고는 들키지 않아 다행인 것 같다는 기쁨의 제스처를 취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LG전자 해외법인 폴란드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이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들은 “이건 아닌 것 같다” “불법 촬영 문제를 광고에 담아낸 것은 옳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이 영상에서 남성은 여성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몰래 카메라를 찍는다”며 “이 영상은 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다국적 기업들이 성을 왜곡하거나 차별적으로 묘사하는 것을 피하는 상황에서 이번 LG의 광고는 놀랍다”고 꼬집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김지은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