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상처로 멀어지는 두 남녀, 눈물샘 폭발

국민일보

‘화양연화’ 상처로 멀어지는 두 남녀, 눈물샘 폭발

입력 2020-05-25 10:36

어제(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 10회에서는 또다시 아이들의 갈등에 휘말리며 멀어진 유지태(한재현 역)와 이보영(윤지수 역), 가슴 아픈 비극으로 헤어짐의 기로에 선 박진영(과거 재현 역)과 전소니(과거 지수 역)의 가슴 아픈 이별이 겹쳐져 한층 더 깊은 슬픔을 안겼다.

앞서 윤지수(이보영 분)가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었던 과거가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엄마와 여동생을 잃은 상실감과 죄책감은 오랫동안 윤지수를 괴롭혔고, 정차한 열차 안에서 괴로운 기억에 사로잡힌 그녀의 눈물은 뼈저린 아픔을 이해하게 했다.

윤지수는 아들 영민에게 한재현이 자신의 첫사랑이었음을 털어놨고, 한재현에게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뒤늦게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면회를 가 있는 동안 엄마와 동생이 사고를 당하게 되자, 끝없는 괴로움에 한재현을 원망하게 될 것만 같아 이별을 택한 것이다. 한편 “아물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라며 거리를 두는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과거 윤지수는 아내와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버지 윤형구(장광 분)의 상태가 갈수록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떠나기로 했다. 그동안 한재현과 함께한 캠퍼스 곳곳을 둘러보며 추억을 떠올리는 윤지수에게서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지는 한편, 이별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심정을 짐작케 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의 신념을 꺾고 전혀 다른 길을 걷는 한재현의 숨은 이야기도 조금씩 드러났다.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서글픈 비밀이 드러난 것. “세상에서 제일 외로운 초상집이었어”라고 털어놓는 한재현과 고백을 말없이 듣는 윤지수의 촉촉이 젖은 눈빛은 두 사람이 지닌 세월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갈수록 깊이를 더해가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드라마의 몰입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tvN

박봉규 sona7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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