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의혹 완전히 잘못돼” 트럼프와 엇박자 낸 美 관계자

국민일보

“WHO 의혹 완전히 잘못돼” 트럼프와 엇박자 낸 美 관계자

입력 2020-05-25 11:42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 영구 자금 중단 및 탈퇴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WHO 미국 관계자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엇박자를 냈다.

스튜어트 시몬슨 WHO 총괄관리담당 사무차장은 24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해 “미국은 최소한 1902년 이후 세계 공중보건 분야의 리더였다”며 “미국이 WHO에 없거나 기여하지 않고 있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WHO는 미국과 다른 회원국들이 설립했다”며 “WHO는 미국 국민의 엄청난 관대함과 헤아릴 수 없는 기술적 지원으로부터 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WHO가 중국으로부터 얻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보를 감추고 관련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완전히 잘못됐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WHO가 정보를 갖고 있었다는 충분한 근거가 없고 그렇게 말해서 우리에게 득이 되는 것이 없다”며 “우리의 이익은 증거들이 위기를 가리킬 때 경보음을 울리는 것이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그 일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내 중국 편향성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WHO를 탈퇴하겠다’는 내용의 경고 서한을 WHO에 보낸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들과 결을 달리 하는 미국 내 관계자의 주장이다. 스튜어트 사무차장은 “나만의 독자적인 검토가 끝날 때까지 WHO의 중국 투명성에 대해 결론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답도 덧붙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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