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용수 할머니 못 믿나… 윤미향 거취 정해야”

국민일보

“민주당, 이용수 할머니 못 믿나… 윤미향 거취 정해야”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 민주당 비판

입력 2020-05-26 00:22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왼쪽 사진)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연합뉴스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울분어린 폭로를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 당선인의 거취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이 열렸는데도 더불어민주당은 ‘사실 확인이 우선’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답답하고 화가 치민다. 민주당은 아직도 이용수 할머니를 믿지 못한다는 건가”라고 일갈했다.

조 대변인은 “윤 당선자는 닷새 후면 국회의원으로 신분이 바뀐다. 국회의원 임기 시작 닷새 남겨놓고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윤 당선자 거취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냥 봐주겠다’라는 다른 말로밖엔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윤 당선자 거취를 매듭짓는 것이 최상이자 최선”이라면서 “며칠 전 정의연을 검찰이 압수수색했을 때 남인순 이형석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공개석상에서 검찰을 맹비판했다. 검찰이 수사 결과를 내놓는다고 민주당이 승복할지는 알 수 없다. 민주당이 지금이라도 즉각 자체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이 할머니와 언론 등의 문제 제기가 정의기억연대나 그간 윤 당선자의 활동을 폄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오랜 관행을 바로잡자는 것이란 것은 상식을 갖춘 사람이라면 모두가 안다”면서 “목적이 아무리 정의로워도 불법이나 편법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민주당은 더는 본질을 외면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투명성 문제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당선인을 향해서는 “아직 그 사람은 자기가 당당하다고 생각한다. 죄를 지었으면 죄(벌)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할머니는 “30년을 함께 하고도 의리 없이 하루아침에 배신했다. 배신당한 게 너무 분했다” “사리사욕을 채워서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나갔다” “출마와 관련해 얘기도 없었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거니까 제가 무엇을 더 용서하느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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