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힘들다”…20대 소방관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국민일보

“근무 힘들다”…20대 소방관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5-27 15:58

20대 소방관이 업무가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인천소방학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안에서 인천소방학교 소속 A(29) 소방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들이 출근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은 A 소방사의 어머니가 집에서 숨진 아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미혼인 A 소방사는 어머니 등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이날 어머니는 오전 일찍 외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소방사의 컴퓨터에서 “소방학교에서 근무하는 게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인사발령으로 지난 3월부터 인천소방학교에서 지출(경리) 업무를 맡아 왔다. 인천소방학교는 훈련시설을 갖추고 소방공무원의 교육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인천소방학교 측은 A 소방사가 야간 대학을 다니는 등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였던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소방학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어제(26일)까지만 해도 고인과 관련해 전혀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며 “동료 소방관들이 모두 비통해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유서 등을 토대로 A 소방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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