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0만명 넘어섰다

국민일보

[속보]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0만명 넘어섰다

입력 2020-05-28 07:35 수정 2020-05-28 11:23
한국전쟁 이래 모든 전투서 사망한 미군보다 많아
중소 도시 하나 인구 사라져
노년층·저소득층·흑인·히스패닉계 많이 숨져
가족과 격리된 채 쓸쓸한 죽음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한 노동자들이 지난 3월 30일 뉴욕 브루클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의 장례식에서 관을 옮기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이 27일(현지시간) 1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45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만 2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한국전쟁 이래로 치른 모든 전투에서 사망한 미군 숫자들을 합친 것을 뛰어넘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중소도시 뉴저지주 에디슨의 모든 사람이 숨진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한 중소도시의 인구가 코로나19로 사라진 것이다.

숨진 사람들 중에는 압도적으로 50대 이상의 장년층·노년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코로나19는 양로원과 노년층을 위한 지원시설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했다.

WP는 또 가난하고, 흑인·히스패닉 계층이 많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젊은 층의 희생자들 중에는 다른 사람들이 코로나19를 피해 자가격리를 하고 있을 때 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청년들이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죽음도 쓸쓸했다. 대부분의 사망자들은 부모와 형제, 연인과 친구들을 떠나 외롭게 숨을 멎었다. 사랑하는 이들의 포옹과 기도를 받을 수 없었다. 사망자들은 추억을 컴퓨터 스크린으로 되새기거나 창문 너머 사람들을 향해 유리창을 비볐다고 WP는 전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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